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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일본어로 치약은 '양치 가루'

https://studynihongo.tistory.com/43

 

칫솔, 치약, 양치질을 일본어로 뭐라고 할까?

[바로 알아보는 답변] 일본어로 칫솔은 歯ブラシ (はぶらし / 하부라시) 치약은 歯磨き粉 (はみがきこ / 하미가키코), 양치질은 歯磨き (はみがき / 하미가키)라고 합니다. 1. 칫솔 : 歯ブラシ (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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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양치질에 관련한 일본어를 알아보았습니다.

재미있는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치약.

 

우리는 이에 사용하는 약이라는 뜻으로 치약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양치질을 나타내는 단어인 歯磨き에 가루, 분말을 나타내는 단어인 粉를 붙여서

歯磨き粉 (はみがきこ / 하미가키코)라고 표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양치질은 치아 닦기, 혹은 치아 연마라는 뜻이 되므로 합쳐보면 치아 연마 가루...?)

 

그럼 왜 일본은 가루도 아닌데 왜 치약을 '양치 가루'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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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드물게 사용하시는 분이 있긴 합니다만

치약은 원래 지금과 같은 모습이 아닌 치분이라고 하는 진짜 가루를 사용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소금으로 이를 닦았다고 하는 것처럼

치약과 비슷한, 충치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루를 사용하여 이를 닦아왔습니다.

 

그때부터 사용한 단어가 歯磨き粉였기에 일본에서는 더 이상 가루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치약을 직역하면 '치아 연마 가루'와 같은 이상한 단어가 되는 歯磨き粉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조금 다른 단어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보다도 더 보수적인 일본에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고

그 단어를 사용하기까지는 아마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현재도 별로 치약에 대한 단어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보니

('하미가키코는 왜 가루가 아닌데 가루라고 하나요?' 같은 질문이 별로 없음)

아마 이 단어가 다른 단어로 대체될 일은 당분간은 없을 것 같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