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문화

여자가 보쿠 (僕)를 쓰면 안되나?

 

私、僕、俺

 

오늘은 짧게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바로 '여자가 왜 보쿠를?'

 

뭔가 성차별 발언인 것 같은데 그런 뜻으로 얘기한 건 아니고

일본어를 배울 때 僕(보쿠)는 남자가 자신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僕(보쿠)라는 1인칭 대명사는 남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간혹 보면 여자들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여성이 '보쿠'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어떤게 있는지 간단하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쿠라고 자신을 표현하는 여성]
1. 개성적인 표현: 여자가 '보쿠'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개성적인 표현 방법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혹은 동경하는 스타나 아이돌이 '보쿠'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여성일 경우이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보쿠'라고 자신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 반발: 여성이 보쿠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사회적 고정관념에 대해

여성 자신이 반발하여 '보쿠'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한국보다 더욱 더 여성의 이미지가 강한 일본에서 이를 벗어내기 위한 표현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청소년 언어의 영향: 어린 친구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보쿠'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혹은 이 영향을 받은 여성인 경우에도 '보쿠'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중학생정도의 여자아이들이 자신을 '보쿠'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보쿠보다는 와타시]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보쿠를 사용하는 여성에 대해

위화감이나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이므로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이 자신을 僕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조건 私(와타시)일뿐...

나이를 먹다보면 사회에 맞춰나가는

강한 일본 사회...